교계에서 사역하다 보면 교회와 기관, 그리고 한 사람의 삶 속에서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사역의 의미와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기자와 선교회 대표라는 두 가지 사역을 함께 감당하며 살아온 시간이 어느덧 38년이 됐다. 돌아보면 결코 평탄한 길만은 아니었다. 특히 누군가의 삶과 사역을 이어받아 그 뜻을 섬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을 요구한다. 좋은 뜻만으로 사역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재정적인 뒷받침과 사람들의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함께할 때 비로소 사역은 지속될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