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계와 사회에 신바람 나는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했던 건강전도사 황수관 박사.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을 맞은 고국에 부친을 따라와서 경북 안강에서 자랐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렇게 공부가 하고 싶었던 황수관은 포항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네 시간을 걸어 등교했다. 또 네 시간을 걸어 되돌아오며 하교했다. 추운 겨울날 새벽에 따뜻한 숭늉을 떠먹이며 안쓰럽게 바라보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어린 황수관은 달리듯이 학교로 행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마쳤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는 돈이 없어 진학할 수 없어 어린 그는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안강농고가 생겼고, 그는 전액장학금으로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다. 졸업식과 동시에 신입생 지원자가 없어 고등학교는 문을 닫았다. 대구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