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뉴스

위기를 기회로!

기독문화선교회 2020. 8. 22. 14:08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특별 설교   이오복목사(의왕새생명교회)

 

본문: 왕하20장 01절~7절   
   제목: 위기를 기회로

1920년 미국에 큰 불황이 닥쳤을 때 어느 제재소 직원이 해고를 당했습니다. 열심히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당하니 마음에 분노가 치솟고 복수심에 사로잡혀 인생을 낭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날 죽기로 결심하고 아내에게 말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해봤지만, 나에겐 소망이 없어. 그러니 이제 목숨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소." 그 때 부인이 말합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 봤다구요? 아니에요. 당신이 해보지 않은 일이 한가지 있어요." "그게 뭐요?" "기도하지 않은 거예요.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 해보세요." 이 말이 그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매일 아침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살아 계시면 내 앞길을 열어 주세요. 나를 쫓아낸 제재소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엎드리면 엎드릴 수록 마음에 쌓인 분노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죄인 됨이 떠올라 눈물로 회개하니 복수를 위한 기도가 은혜를 구하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용기를 얻은 이 사람은 건축업을 시작합니다. 매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던 중에 "아주 건전하고 깨끗한 호텔을 지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시설이 좋은 호텔들은 타락하고 방탕한 곳이며, 건전한 숙소는 허름하여 여행객들이 쉴 만한 곳이 제대로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대로 깨끗하면서도 건전한 호텔을 지어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사업이 얼마나 번창하였던지 미국 내에 체인이 생겨 여러 곳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전 세계 중요도시에 이런 정신을 가진 호텔 체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호텔이 바로 유명한 홀리데이 인 호텔이며, 이 사람은 바로 창업자 케몬스 윌슨입니다. 기도는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만듭니다. 기도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일의 판도를 바꾸어줍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인생을 바꾸고 삶을 새롭게 하며 환경을 바꾸어 놓는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을 보니 기도를 통해서 운명이 바뀐 사람이 나옵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입니다. 히스기야는 39세에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3일만에 병에서 치료되었습니다. 생명이 15년이나 연장되었습니다. 운명이 바뀐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이같이 기도는 사람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고, 역사를 바꿉니다.
  유다의 역대 왕들보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백성을 잘 다스리고 있던 히스기야였지만, 갑자기 예기치 않은 질병에 걸려 죽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히스기야와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어려움을 당한다든지, 잘 진행되던 사업이 어느 날 갑자기 부도를 맞는다든지, 잘 다니던 직장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해고통지를 받는다든지, 때때로 예기치 않는 위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인생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히스기야를 통해서 세 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죽을병에 걸린 것을 알았을 때, 그의 나이는 39세로 한창 열정적으로 일해야 할 때였습니다. 또 25세에 왕위에 올랐으니까 39세라면 그가 왕위에 오른 지 겨우 14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당시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랍사게 장군과 수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남 유대마저 삼키려고 예루살렘을 향해 침략해왔습니다. 순식간에 산헤립은 유대의 44개 성읍을 점령한데 이어 애굽과 유대간의 통로인 라기스 요새도 점령하였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은 앗수르 군대에 완전히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유다왕국은 마치 바람 앞의 등불처럼, 국가적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급한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제 인생을 정리하라. 네가 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 위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한계에 부딪힌 그 순간은 하나님이 나를 버린 순간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순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위기를 만난 때는 하나님이 나를 포기한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깨닫게 하시는 때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둘째로 위기를 만나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네가 죽고 더 이상 살지 못하리라‘는 말을 들은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습니까? 2절과 3절을 보겠습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야훼께 기도하여 이르되 야훼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본문 2절의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야훼께 기도하여 가로되‘라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는 자기 병을 고쳐줄 의사를 찾거나,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신하들을 모아놓고 대책회의를 한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가족 앞에서 통곡하지도 않았습니다. 위기를 만난 히스기야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히스기야는 기도하는 것이 그가 사는 비결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히스기야는 달랐습니다. 그는 인간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아예 처음부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요, 히스기야가 그냥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아니라, 벽을 향하여 기도했습니다. 여기 '벽을 향했다'는 것은 세상의 방법이나 수단을 다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믿음의 행동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신앙적 결단입니다. 또한 3절 하반절의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라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는 그냥 조용히 침묵하며 묵상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눈물로 기도하되 그냥 눈물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심히 통곡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기도를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눈물의 기도를 보시고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5절과 6절을 보겠습니다.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야훼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야훼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였다 하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눈물의 기도를 보셨고 통곡하며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되 특별히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보시는 줄로 믿습니다.  (시편 34편 18절) "야훼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 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눈물로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위기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를 보셨고 통곡하며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히스기야가 죽을병으로부터 고침을 받게 되어 3일 만에 성전에 올라가서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하고, 그의 수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시겠고, 더 나아가 앗수르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히스기야가 죽을병으로부터 나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단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을 뿐입니다.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을 때 그의 죽을병이 나았습니까? 7절에 그 답이 나옵니다.  ”이사야가 이르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상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이 말씀을 현대인의 성경으로 제가 다시 읽겠습니다. ”그리고서 이사야는 무화과를 가져오라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왕의 시종들이 그것을 으깨 가지고 왕의 종기에 붙이자, 그 상처가 나았다.” 여러분, 어떻게 했더니 히스기야가 죽을병으로부터 나음을 입었습니까? 왕의 시종들이 이사야의 지시대로 무화과를 으깨어 왕의 상처에 붙이자, 왕이 깨끗하게 낫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교훈하고 있습니까? 선지자 이사야의 지시에 순종했더니 역사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최고 CEO이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들이 위기를 만났다면, 그 위기 앞에서 히스기야처럼 최선을 다해 우리 인생의 최고 CEO가 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경험과 상식과 이성에 맞지 않는 말씀이라 할지라도, 우리 인생의 최고 CEO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인생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새생명가족 여러분? 위기를 만난 때는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신 때가 아니라, 나를 다시금 세워 주시려는 절호의 기회인 줄 믿고서 하나님의 음성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