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인기곡 ‘가는 세월’로 사랑받은 가수 서유석(71)안수 집사가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고 지금은 안수집사로 교회를 섬긴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최근 기독문화선교회(대표 서정형전도사)와 함께 간증집회를 다니고 있는 서 집사는 “칠십 인생을 돌아보니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고 섭리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 기도하는 생활 속에서 부쩍 삶의 의미를 느끼고 있다”며 “기도하는 동안 세상 시름 잊으니 좋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으니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비 때마다 하나님이 돌봐주셨다고 믿습니다. 제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생활을 하고 우연치 않게 가수가 돼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반(反) 정부 발언으로 방송에서 하차하고 또 복귀한 것, 기도 받고 병이 치유된 것, 간증집회 강사로 인도하신 것 등 하나님께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는 간증집회에 앞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구하고 찾으라’ 등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구성진 목소리로 서너 곡 부르면 많은 교인이 ‘할렐루야’로 화답해 준다고 했다.
1969년 ‘사랑의 노래’로 데뷔한 서 집사는 ‘아름다운 사람’ ‘타박네’ ‘가는 세월’ ‘구름 나그네’ ‘홀로 아리랑’ 등의 히트 곡을 냈다. 라디오 교통방송 프로그램을 30년 넘게 진행한 전문MC로도 유명하다.
그는 ‘가는 세월’에 대해 “기독교와 무관하지 않다”며 “이 곡을 한창 부를 때는 곡의 의미를 알지 못했는데 10여년 전 성경을 읽으며 깨달았다”고 귀띔했다.
“노래 가사가 전도서 1장 2∼11절 말씀의 의미와 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이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는 세월’은 얼핏 들으면 인생의 허무를 노래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암울했던 시대상황과 함께 소나무처럼 늘 푸른, 변하지 않는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그렇잖아요.”
그는 요즘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를 발표해 인기몰이 중. 1990년 발표한 ‘홀로아리랑’ 이후 처음 발표한 자작곡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 해학적인 노랫말이 눈길을 끈다.
‘삼십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 부르지/ 월요일에 등산가고 화요일에 기원 가고 수요일에 당구장에서/ 주말엔 결혼식장 밤에는 상가 집∼’(‘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중)
그는 “이 노래는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삶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중장년층들이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과 용기를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곡은 음원 공개 전부터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4년 6월 60대 남녀 네 명이 이 곡을 연주하고 노래한 ‘너는 늙어봤냐?-60대 어르신 자작 뮤비’란 제목의 영상이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것. 서유석 곡이었던 것이다. 3일 현재 조회수는 148만여건이다.
5년 전 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도 들려줬다.
“암 진단을 받았어요. 목사님께 기도 받고 깨끗이 나았다면 거짓말처럼 들리시겠죠. 기도의 힘은 정말 놀랍습니다. 적은 믿음이지만 하늘에 상달된 것 같습니다. 새삼 기독교 신앙체험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한국교회의 성장이 정체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국교회와 목사님을 무작정 욕하는 것도 경계했다. 그는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교회가 위기일수록 더 기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 집사는 ㈔독도사랑회 대표도 맡고 있다. 전국순회 공연을 하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그는 “젓가락 하나를 부러뜨리기는 쉽지만 여러 개가 뭉쳐 있으면 부러뜨리기 쉽지 않다”며 “모두 함께 주의 복음과 이 나라를 위해 뭉쳤으면 한다. 그러면 한국교회와 이 나라가 다시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독문화선교회 kimu.or.kr 031 446 0551~2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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