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한 번 써 보시지요!

최일도 칼럼 2020. 6. 26. 20:41 Posted by 기독문화선교회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현저히 줄어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기보다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는 것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분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으로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들여 무엇인가를 쓰는 것을 살아가는 기쁨으로 여기며 하루 종일 손으로만 직접 글씨를 쓸데가 많습니다. 손으로 글을 써내려가면 글자의 의미보다 더욱 풍부한 것들이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지게 됩니다.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손편지의 감동은 이메일이나 문자의 감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어떤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제 손가락 한번 보시겠어요. 평생을 무엇인가 써내려가는 것을 이어와서 인지 굳은 살이 박히고 손가락 모양이 변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저는 죽는 날까지 무엇인가를 쓰고 또 쓰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일도TV를 보시는 벗님들에게도 손으로 무엇인가를 쓰는 기쁨을 나눠드리기 위해 몇 가지 좋은 쓰기 습관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좋은 글쓰기 습관으로 오늘 제가 추천하는 것은 일기쓰기입니다. 여러분 일기 쓰시나요? 저는 거의 평생 일기를 쓰며 살았습니다. 10년 전부터는 이 일기를 SNS로 벗님들과 나누며 최일도의 마음나누기라는 제목으로 공개해오고 있는데요. 일기 쓰기의 효과와 이득이 너무도 크기에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최일도 목사님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시는 분이니까 매일이 일기와 일지가 읽혀지는 것이지. 저 같은 일반인이 읽어주는 사람도 없는 일기를 왜 써야하나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묻는 분들은 일기의 가장 확실하고 너무도 중요한 독자를 잊고 계십니다. 


일기의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는 독자가 있습니다. 네 바로 나 자신입니다. 네. 벗님 자신이라구요. 내가 나의 삶을 기억하고 소중하고 가치있게 써내려가면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내 삶이 참 가치있고, 기억해둘 가치가 있구나입니다. 


일기를 쓰는 행위는 삶의 순간순간들을 의미있게 바라보고 기억하는 행위입니다. 감사한 일, 희노애락애증 온갖일들을 만나면서 중요한 감정과 나의 생각들을 찬찬히 돌아보며 기록하다보면 삶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고 삶에 대해 진지해지기 시작하실 것입니다. 가능하시면 아무 노트나 종이에 대충 쓰시지 마시고 길건 짧건 예쁜 노트나 일기장을 구하셔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여러분의 마음을 기록해보세요.


무엇을 써야하는지 모르시겠다면, 처음에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에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였던 일과 감정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감사한 일을 기록해보시고, 일기장에 담긴 나의 마음을 소중히 음미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세요. 감사와 성찰로 일기장이 점점 채워져 가다보면 여러분 마음을 만나고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갈 길이 생기게 됩니다. 


소중한 쓰기 습관 첫 번째, 일기를 써보세요! 오늘부터 해보세요. 작은 일부터 해보세요. 벗님은 할 수 있습니다. 벗님은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 기독문화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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